워낙 유명해서 예전부터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무관심하다가 요즘 들어 갑자기 흥미가 동해 시작했다-_-a
매일 조금씩 플레이해 2주일 조금 넘게 걸려 올 클리어. 루트 하나당 걸리는 시간은 다른 비주얼 노블과 비슷한 정도이지만 배드 엔딩을 포함한 엔딩 갯수가 무려 31개나 되는 바람에 올 클리어에 시간이 걸렸다. 쌈빡하게 해피엔딩만 본다면 금방 끝나겠지만 원래 이런 류 게임은 엔딩을 전부 봐 주는 게 예의 아니겠심?-ㅅ - 게다가 사악한 제작사도 클리어한 엔딩 갯수에 따라 특전을 하나씩 뱉어내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아 다 안 보려야 안 볼 수가 없게 해 놓았다.
아래는 줄거리와 캐릭터 간단 소개 및 잡소리 등등. 네타바레를 원하지 않거나 BL 싫어하는 사람은 펼쳐보지 말 것.
OK인 사람은 클릭
―줄거리 의욕 없고 소심하고 겁쟁이인 샐러리맨 사에키 카쯔야. 그날도 거래처에서 큰 실수를 하고 의기소침해 있는데 돌연 나타난 의문의 남자 Mr.R이, "당신의 인생을 크게 바꿔 줄 럭키 아이템입니다." 라는 말과 함께 안경 하나를 건넨다. 모르는 사람의 허황된 말을 믿지는 않지만 속는 셈 치고 안경을 써 본 카쯔야는 순식간에 성격이 180도 변해 자신감 넘치고 유능한 인물로 탈바꿈한다.
통칭 노멀 카쯔야.
노멀 카쯔야 루트로 가면 우케.
초반에 인생 다 포기한 것 같을 때는 조금 짜증나지만
멍-한 것이 귀여운 녀석.
사에키 카쯔야(佐伯克哉) CV 히라카와 다이스케 노멀 카쯔야의 안경 쓴 버전. 매사에 자신만만, 무엇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유능함, 냉정한 성격, 그야말로 엄친아 스팩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면모가 있다.
통칭 안경 카쯔야, 귀축 사에키 등. 안경 카쯔야 루트로 가면 세메. 아...안경 냉미남...(*´Д`*) 그렇지만, 귀축도 정도껏 하지? 안경 카쯔야 미도 루트로 가면 귀축의 끝을 보여준다-_-;
미도 타카노리(御堂孝典) CV 유사 코지 카쯔야가 근무하는 회사의 모회사, MGN Japan의 개발부부장.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큰 제약회사 부장 자리에 오를 정도로 능력있는 완벽주의자지만 자기가 원하는 능력이 없어 보이는 사람은 얕보고 가차없이 대하는 성격.
성격이 딱, 너무 꼿꼿해서 꺾어 버리고 싶은 캐릭터랄까-_-a 처음 나왔을 때 잘난 척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첫 타겟은 너다.'라고 정해 버렸다. 스토리 초반에 안경 카쯔야의 말발에 밀린 굴욕에 앙심을 품고 앙갚음을 하는데, 안경 카쯔야 루트에서는 되려 카쯔야에게 당하고, 노멀 카쯔야 루트에서는 귀축이 된다. 이 캐릭터 루트는 엎어치나 메치나 귀축-_- 안경 카쯔야 루트 해피엔딩이 이 게임에서 처음 본 엔딩이었는데, 솔직히 카쯔야에게 정신줄 놓을 정도로 심하게 당하다가 나중에 "널 잊을 수 없음." 이러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돼서 설마 이 게임 전체가 이렇게 설득력 0인 스토리로 나가는 건 아닌가 싶어 게임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건가 심각하게 고려했었다. 엔딩 하나만 보고 전체를 파악하는 건 아니다 싶어 다른 루트를 해 보고 마음을 바꾸었지만. 노멀 카쯔야 루트는 안경 루트의 역할을 서로 바꾼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다행히도 이 인간이 안경 카쯔야 정도로 악랄한 귀축은 아니라 괜찮았다. 무엇보다 이 루트에서의 카쯔야가 굉장히 색기 넘치게 나와서 그걸 보는 재미가 있었달까*-_-*
혼다 켄지(本多憲二) CV 야스모토 히로키 카쯔야의 대학 동창 & 회사 동료. 시원시원한 성격에 주위 사람까지 모두 함께 잘 되는 게 좋은 거다 라는 신조가 있지만 그 생각이 지나쳐 앞뒤 생각 안 하고 독단적이기까지 할 때가 있는 것이 흠.
어디에나 등장하는 단골 메뉴, 주인공의 친구 되시겠다. 그것도 원래 주인공을 좋아했는데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깨닫게 된다는 레퍼토리도 그대로. 혼다 안경 루트의 경우 후반에 상황 설명을 뛰어 넘었다고 할까, 뭐랄까, 어쨌든 둘이 싸워서 분위기가 험악한데 갑작스럽게 해피엔딩 분위기로 흘러가서 영 석연치 않았던 게 불만. 하지만, 카쯔야에게 안기는 것에 난색을 표하며 어떻게든 바꾸려 하지만 카쯔야가 천지가 뒤집혀도 그렇게는 못 한다고 완강하게 버티는 것에 쩔쩔매는 것은 좀 웃겼다. 노멀 루트는 그냥저냥. 이런 캐릭터는 별로 취향이 아닌 관계로-_-a
이가라시 타이치(五十嵐太一) CV 콘도 타카시 카쯔야가 사는 동네에 있는 작은 카페의 아르바이트생. 밝은 성격에 매사가 대충대충인 것 같아 보이지만 자기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가는 의외의 모습도 있다. 안경 쓴 카쯔야는 마치 전혀 다른 사람 같다며 안 좋아하는 관계로 노멀 루트로만 공략 가능.
특별히 큰 임팩트는 없는 무난한 루트. 이런 밝은 캐릭터를 좋아해서 술술 플레이했다.
카타기리 미노루(片桐稔) CV 야스무라 마코토 카쯔야가 소속된 키쿠치 마케팅 8과의 과장. 별 능력도 없이 나잇발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년과장. 원래는 아내와 아들이 있었지만 아들을 사고로 잃은 후 아내와도 헤어져 현재는 독신이다. 안경 루트로만 공략 가능. 요령이 없고 사람을 지나치게 잘 믿는 것을 답답해하는 안경 카쯔야의 마수에 걸려 호되게 당한다. 괴로워하면서도 그간의 고독을 못 이기고 자신을 어떻게 대해도 좋으니 곁에 있어 달라고 카쯔야에게 매달린다.
아저씨, 불쌍하기는 한데 아저씨 취향은 없는데다 이런 성격 안 좋아해서 별로였던 루트-_-; 아저씨라도 모토미(토가이누) 같은 성격이라면 좋지만('~')
스하라 아키(須原秋紀) CV 고토 케이스케 카쯔야가 Mr.R에게 안경을 받은 날 밤 안경 카쯔야와 원나잇 스탠드한 세상물정 모르는 고딩. 카쯔야의 애완동물이 되고 싶다고 한다. 노멀 카쯔야는 완전히 무시해 버리기 때문에 안경 카쯔야로만 공략 가능.
아놔, 나 얘 진짜진짜진짜 싫어-_-;;;; 생긴 건 귀여운데 목소리나 말투나 하는 짓이나 성별이 의심스러운데다 성격도 철부지 제멋대로라 짜증을 있는 대로 유발한다.(←말 안 듣는 어린애 엄청 싫어함) 모든 루트 중 유일하게 내용만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글만 대충 읽으면서 엔터키 연타했다--;; 아키 루트 내용도 얘가 관련되었다는 이유 하나로 최악. 애초에 조교물 따위엔 별 관심도 없지만.
Mr.R CV 마에다 타케시 카쯔야에게 안경을 준 장본인. 신상정보 불명.
과거에 카쯔야를 만난 적이 있지만 카쯔야는 기억하지 못한다. 카쯔야의 성격이 저 모양이 된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게임에는 메인 스토리 외에도 엔딩을 일정 개수(배드 엔딩 포함) 볼 때마다 특전으로 추가되는 상황극..이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여하간 짧은 서비스 스토리가 있다. 거의 노멀 카쯔야가 이런저런 꼴을 당하는 거(...) 그 중 카쯔야×카쯔야(앞 뒤 구분은 누구나 짐작하는 대로)가 3개나 있는데 이게 또 여심을 자극한달까.
嘘をつけ!
웹을 뒤지다 어떤 사람이(아마도 남자) 카쯔야 커플링에 불타는 여자들을 보고 여자들의 나르시즘의 극치일 뿐이다 라고 하는 것을 보았지만 아쉽게도 그 말은 여자의 심리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정답은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이기에 더 애절하기 때문에, 이다. 나도 카쯔야×카쯔야 적극 지지*_*
일러스트 몇 개만.
얼굴선이 예술임, 하아하아(*´Д`*)
↑일러스트 왼쪽은 잘라 버렸다-,.-
전체 평 ― 내용 자체는 흔한 BL 스토리이다. 하지만, 뻔한 스토리가 지니는 재미가 꽤 크고 주인공 카쯔야가 안경을 쓰고 안 쓰고에 따라 같은 사람을 공략해도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점이 신선하다. 성우들의 연기도 좋은 편인데 특히 주인공의 안경을 썼을 때와 안 썼을 때의 극단적인 성격 변화 연기는 최고이다. BL은 여자를 위한 포르노이다 라는 말을 너무나 충실히 지켜내는 노골적인 표현과 연출도 대단하다면 대단하달까.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놓은 곳이 거실이라서 모두 자는 시간에 플레이했음에도 누구 눈에 뜨일까 봐 굉장히 불안해하며 했다-_-;(씬이 루트당 최소 2번 이상 나옴) 루트에 따라서 내용 전개가 뜬금없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무난한 편. 그림도 깔끔하고 예쁘고, 괜찮은 BL게임이 고픈 사람에게는 추천.
이번달 말에 팬디스크가 나온다니 기대된다('v')
아래는 오프닝곡 풀버전 & 가사. 꽤 좋아서 계속해서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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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을 중국 어딘가에서 무단 링크한 관계로 유튜브에 업로드한 파일로 교체-_-
under the darkness
灰色の街 凍えた雑踏 見慣れた景色消えていく 鏡に映る現実は真実 暗闇の中もがいて 잿빛 거리의 얼어붙은 혼잡 속에서 익숙한 풍경이 사라져 가고
거울에 비친 현실은 어둠 속에서 발버둥치는 진실
繰り返される痛みの中で手に入れたのは偽りのKiss 重ね合わせた肌のぬくもり 一夜限りの魅惑の果実 消えた記憶の欠片に眠る 後悔の後 失った過去 夕立の中 立ちつくす君 かすんでゆく 반복되는 고통 속에서 손에 넣은 것은 가식적인 Kiss
서로 맞댄 살결의 온기는 하룻밤 동안의 매혹적인 과실
사라진 기억의 조각 안에 잠드는 후회의 흔적 사라진 과거
소나기 속에 서 있는 네가 흐릿해져 가네
under the darkness 閉じこめた衝動 解き放つ I wanna be destructed 打ち寄せる希望を鮮やかな絶望に変えて under the darkness 駆け抜ける感情 突き刺さる I don't need any regret 仕組まれた運命 この手で砕いて under the darkness 억눌린 충동을 해방해
I wanna be destructed 밀려오는 희망을 멋진 절망으로 바꾸어 줘
under the darkness 달려나가는 감정을 상처입혀 줘
I don't need any regret 정해진 운명을 이 손으로 부수어 줘
何かが変わる 動き始めてる 退屈な日々終わっていく 支配されてる足枷をはずし 蠢く欲望 戻れない 무엇인가가 변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지루한 나날이 끝난다
지배받는 족쇄를 푼 후 꿈틀대는 욕망은 되돌릴 수 없어
確かめ合った互いの背中 止むことのない鈍い痛みに 狂わされてた時計の針を少しずつでも取り戻してゆく 切り離された過去と未来は置き去りのまま失われてゆく 堕ちてきた闇 消える幻 届かないまま 함께 확인한 서로의 등 멈추지 않는 희미한 고통 속에
시간이 맞지 않는 시계 바늘을 조금씩이라도 되돌려간다
분리된 과거와 미래는 버려진 채 사라져간다
타락한 어둠 속에서 사라지는 환상은 이루어지지 못한 채
under the darkness 閉じこめた衝動 解き放つ I wanna be destructed 打ち寄せる希望を鮮やかな絶望に変えて under the darkness 駆け抜ける感情 突き刺さる I don't need any regret 仕組まれた運命 この手で砕いて under the darkness 억눌린 충동을 해방해
I wanna be destructed 밀려오는 희망을 멋진 절망으로 바꾸어 줘
under the darkness 달려나가는 감정을 상처입혀 줘
I don't need any regret 정해진 운명을 이 손으로 부수어 줘
under the darkness 閉じこめた衝動 解き放つ I wanna be destructed 打ち寄せる希望を鮮やかな絶望に変えて under the darkness 駆け抜ける感情 突き刺さる I don't need any regret 仕組まれた運命 壊していく今を under the darkness 억눌린 충동을 해방해
I wanna be destructed 밀려오는 희망을 멋진 절망으로 바꾸어 줘
under the darkness 달려나가는 감정을 상처입혀 줘
I don't need any regret 정해진 운명을 부수어 나가는 현재를
예전에는 BL 드라마CD도 이것저것 들었는데, 이제는 성우 연기보다도 우선 내용이 실하지 않으면 듣다가 꺼버리게 되더라고요-_-;
아무래도 BL에 내용이 부실한 게 많아서 지뢰 밟을 확률이 높다 보니 드라마CD도 거의 안 듣고 게임 같은 경우도 평가가 어지간히 좋지 않으면 거의 안 해요.
유사 코지씨 연기 좋았어요. 한번 해 보세요'ㅂ'
덧글
azderica 2009/03/14 04:16 # M/D 답글
내용을 스크롤 하니 또하나의 세계가...이런 것도 있었군요... ㅋㅋㅋ
BL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런 시물레이션 류의 게임을 싫어하는지라..... 패스 -_-/
카이님의 리뷰로 모든 것이 설명 되었습니다 ㅎㅎ
카이 2009/03/14 11:57 # M/D
저는 만화나 소설처럼 일방적으로 한 가지 이야기 밖에 볼 수 없는 것보다는 이렇게 같은 인물로 여러 가지 내용을 볼 수 있는 게 왠지 더 이득인 것 같아 좋더라고요. 게다가 올컬러에 성우까지 있으니-ㅂ-지니 2009/03/14 09:21 # M/D 답글
으음, BL은 역시 드라마시디가(.......)그치만 유사 코지 연기라면 플레이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ㅠㅠ
카이 2009/03/14 12:08 # M/D
예전에는 BL 드라마CD도 이것저것 들었는데, 이제는 성우 연기보다도 우선 내용이 실하지 않으면 듣다가 꺼버리게 되더라고요-_-;아무래도 BL에 내용이 부실한 게 많아서 지뢰 밟을 확률이 높다 보니 드라마CD도 거의 안 듣고 게임 같은 경우도 평가가 어지간히 좋지 않으면 거의 안 해요.
유사 코지씨 연기 좋았어요. 한번 해 보세요'ㅂ'